2009년 06월 13일
[PC98] 이노센트 투어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은 KSS의 명작 RPG인 이노센트 투어 입니다.
국내에도 정발되었기 때문에 국내 올드 유저들에게는 어느정도 알려져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원래 일본판 이노센트 투어는 R지정으로 발매된 작품으로 꽤 선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사용되었으나 아쉽게도 국내판은
전부 삭제된 채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쿼터뷰 형식의 RPG입니다.
게임의 목적은 지극히 심플하여, 라이벌들보다 빨리 목표지점에 도착하면 됩니다.
간단히 말해 부루마불 + 컬드셉트 랄까요.
이 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불,물,바람,땅의 4개 속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중 모을 수 있는 속성수치를 사용하여, 상대를
방해할 수 있는 방해마법을 시전할 수도 있고, 반대로 상대가 나에게 날리는 방해마법을 막아낼 수도 있지요.
각 속성에 해당되는 방해마법은 이렇습니다.
불(살라맨더) - 적 하나에게 데미지
물(님프) - 적 하나를 원위치로 되돌린다
바람(실피드) - 카드 하나를 더 뽑아 나온 숫자만큼 더해서 이동한다
땅(놈) - 적을 1~2턴간 행동불능으로 만든다

이 카드들은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어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스샷에 찍힌 카드는 "벨제버브" 카드로 "적의 방해마법을 수 턴간 봉인한다" 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강력한 효과를 지닌 카드가 많지요 기껏 라이벌 체력을 0으로 만들어놨더니 오베론 카드로 체력을 몽땅 채워버린
다던지 하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기본적으로 라이벌들의 AI는 "가장 빠른 놈을 친다" 를 기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플레이어 자신이 가장 선두에 서 있다고 방심
해서는 큰일 납니다. 적들의 모든 방해마법이 나에게 집중된다는 일이니까요. 이런 특성을 잘 이용해서 2위로 1위를 바짝 추격
해서 달리다 막판 스퍼트로 제쳐버리는 전법도 주효하겠네요(저는 그냥 닥치는대로 다 쳐부수고 다녔습니다만).
막상 플레이 해보면, 피터집니다 아주 그냥...
요즘 게임들에서는 찾기 힘든 개성적인 캐릭터들과 몽환적인 스토리 라인 역시 매력적이지요.
인간 남자를 사랑한 죄로 수옥에 갖혀있다가 풀려나, 다시 그를 찾아가는 엘프 포리.
숲을 사랑하는 소녀이나 악마에게 의해 본의아니게 악마의 갑옷을 입고 성배를 빼앗으러 가는 소녀 아니에스.
천방지축인 성격 탓에 동생에 의해 지상으로 떨어져버린 발키리 니나.
플레이어는 이들 세 명중 하나를 골라 주어진 시나리오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얼핏 게임의 볼륨이 작아보입니다만, 난이도를 생각하면 막상 그렇지도 않더군요(중간 세이브 불가, 1등 이외에 전부 게임오버).
색다른 RPG 게임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PS. 도스박스용으로 은근히 구하기 쉽더군요. 이 게임.
# by | 2009/06/13 23:46 | [게임]PC-9801 | 트랙백 | 덧글(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