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0일
[PC98] 무인도이야기3



것을 알게되고 나서 모든 시리즈(윈도우로 발매된 R제외)를 원판으로 구해서 다시 플레이 해보게 되었지요.
그 중 이번에 소개해 드릴 게임은 무인도 이야기3 입니다.
특이하게도 이번 시리즈는 유일하게 배경이 무인도가 아닙니다(제목은 무인도 이야기인데 말이지요).
배경은 1999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도쿄로,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도쿄라는 공간이야 말로 전 시리
즈를 모두 통틀어 가장 무인도 다운 무인도를 연출해 내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전작들이 단순히 '무인도에서 살아가기'를 그려냈다면 3는 단순한 서바이벌 이외에도 황폐해져버린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군상
을 그려내어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최근에 본 영화인 눈먼자들의 도시를 연상케도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전작들에 연
계되는 서비스 이벤트(노출씬)이 전작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하드하더군요(위의 파란머리 아가씨가 누군가에게 겁탈당
하는).
당시 유행하던 세기말, 노스트라다무스 예언 등에 편승하여 이런 소재가 탄생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굉장히 시기적절하게 잘 등
장한 듯 합니다.
게임 자체는... 소재에 비해 조금 아쉽다랄까요. 탐색 범위를 전작과 달리 구획별로 나눈 것 이외에는 시스템상 큰 변화가 보이질
않는 것도 그렇고, 시종 삭막한 분위기 때문에(특히 BGM) 게임을 오래 잡고 있기가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나름 난이도가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초보자에 대한 어드바이스가 전혀 없다는 것도 나름 문제였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재미있게 했지만요 ^.^
# by | 2009/06/10 10:06 | [게임]PC-9801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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