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26일
[PC98] 전교생
명색이 미연시 클럽의 부시삽이면서도 미연시라곤 고전밖에 안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최근 해보게 된 고전 미연시중에 꽤나 특색있는 작품을 찾아서 한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제목은 "전교생"
한국식으로 풀이하면 "전학생" 이 되겠군요.
이 게임이 여타 미연시와 비교하여 독특한 점이라면,
"여성의 시점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요즘에야 뭐 별다를 것도 없는 사항입니다만, 당시로써는 제법 독특한 발상이었겠지요.
플레이어는 주인공인 마리코가 되어서 1년의 학창생활동안 마리코의 버진을 지켜내야 합니다(...별로 지켜내고 싶지
않지만).

그 외에도 나름 신선한 요소라면, 숏컷 그래픽에 약간 움직임이 있다...는 것 정도.
솔직히 말해, 이 게임은 잘 만든 게임은 못됩니다.
괜찮은 소재를 가지고 죽을 쑨 케이스랄까...하여튼 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이 수두룩합니다.

명색이 미소녀 게임임에도, 이벤트 수가 정말 지독하게 적습니다.
등장인물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인데 이벤트까지 적다는 것은 대략 난감...
1일 단위로 진행되는 사이클에 이벤트가 적다는 것은 정말 치명적인 문제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렸다는 것입니다.
1학기가 끝나면 방학은 점프해버리고 바로 2학기로 넘어가 버리는 센스.
거 방학에 이벤트 거리도 많을텐데... 굳이 날려버려서 게임을 심심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런지;;
덕분에 가뜩이나 삭막한 게임이 더욱 삭막해져 버렸지요.

이 게임의 유일한 특별활동부. 체조부.
그리고 학창생활을 제대로 묘사해내지 못했다는 것도 치명적입니다.
뭔놈의 고등학교가 방과후 특별활동이라곤 체조부 밖에 없는걸까요. 80% 이상의 이벤트가 학교에서 일어남에도 불구
하고 학교내의 묘사가 허술하다는 것은 몰입감을 떨어뜨리게 하는 요소중 하나입니다.
이 밖에도,
BGM이 하나밖에 없다(...)라던지, 세이브 가능한 슬롯이 하나뿐이라던지, 자잘한 단점들이 눈에 띕니다.
분명 잘 만든 게임이라고는 뻥 붙여서도 말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 신선한 소재를 택했다는 것 자체는 높이 사주
고 싶네요.
# by | 2009/05/26 14:45 | [게임]PC-980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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